"인간에 대한 성찰 담아 제품 만들자" 인문학에 푹 빠진 현대車 직원들

입력 2015-04-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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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이 인문학 소양 쌓기에 한창이다. 현대차그룹이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여는 ‘인문학 콘서트’에 매번 500여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2층 강당에서 열린 올해 첫 번째 인문학 콘서트에선 김언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변화,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강연에 참석한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혁신과 창의적인 변화를 하지 않는 조직과 개인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끊임없이 시장의 흐름을 관찰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차의 인문학 콘서트는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속에 인간에 대한 성찰과 이해를 담아야 한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생각에 따라 마련됐다. 2013년 9~12월 20회에 걸쳐 ‘히스토리 콘서트’를 연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봄·가을에 8~10회씩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인문학 콘서트’를 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에선 자동차 구매를 문화 소비와 동일시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해외 주재원으로 나갈 때 현지인과 소통하?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문화, 음악, 미술 등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인문학 콘서트는 6월까지 총 8차례 열린다. 심리학, 종교, 패션,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초청 명단에 올랐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마술사 이은결, 김홍기 패션 큐레이터, 김진만 MBC 교양제작국 PD,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장 등도 강사로 나선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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